낙타개's Blog
답이 없는 질문

'그림'에 해당되는 글 37건

  1. 2009.04.15 이러고 있다.. ㅎ
  2. 2009.03.23 31명의 아이들. 10
  3. 2009.02.22 봄이오니 4
  4. 2009.01.23 두런두런 따뜻한 사람들.과의 7
  5. 2009.01.21 비닐하우스 2
  6. 2008.12.29 눈 송이
  7. 2008.12.22 어두운 밤
  8. 2008.10.24 나의 욕심이 나를 지치게 만든다
  9. 2008.09.15 2008년의 10월이 와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7
  10. 2008.09.06 산들산들 ~ ~ ~

이러고 있다.. ㅎ

그림 2009. 4. 15. 10:36 by 낙타개



 

2006년이면.. 언젠가?
일이 하다하다 잘 안풀려서,,
산만해지자,
쓸데 없이.. 지금..
이전에 했던 작업들 하나둘 꺼내보고 있다.
그러다가 발견한.. 2006년 달력.
이때 아마, 크라운베이커리에서 하는 달력 공모전에
응모해서, 특선인가 뭔가를 받았던 ..

3년 전인데도, 가물가물,, 기억나는게 별로 없다는게 신기하고.
돈없어, 가난했던 내가 한다고 나서니..
언니가 12가지 빵을 사줬던 기억이 난다.
보고 그리라고. ㅎ
고맙다. 언니.


뭔가.. 고생스러웠던 그때 ㅎ

뭐라도 해보자고 달려들어
공모전 준비하면서
마루에서 온갖 그림도구 펼쳐놓고
빵 그리던 그때의 모습.
부푼 꿈을 안고, 응모하러 본사에 찾아갔었는데
정말 산처럼 쌓여있던 작품들에 놀랐던 날.
지방에서 올라오는 길의 버스에서 들었던 특선 소식ㅎ
상품으로 받은, 빵집 상품권들고
크리스마스용 빵을 사러가서 크게 한턱 사고도 남았던 돈.
지금은 그때보다 더 쉽게 더 비싼 빵을 살 수 있게 되었지만..
그때 받은 상품권으로, 하나는 집에, 하나는 친구들 모임에
케잌을 사들고 가며 기분 좋아했던 때도 즐거웠던것 같다.





31명의 아이들.

그림 2009. 3. 23. 15:51 by 낙타개








작은것이 아름답다 4월호 그림을 그렸다.
어떤 선생님이 쓴 글인가본데,,
글의 마지막에
봄이 오고 새로 만난 31명의 아이들 이름을 하나하나 다 열거하는 그 정성이
마음에 들어서
나도 31명의 아이들을 그림으로 그려버렸다. ㄲ ㄲ
초등학교다닐땐 한 2-3년을 존재감 없이 보내서
이름을 헤깔려하는 담임까지도 있었을 뿐더러,
결석을 했는지도 모르는 선생까지 있었다.
(그덕에 혼자만 찜찜한 개근상을 타긴 했지만..)
참 별루인 선생들.

여튼
처음엔, 대충 이름만 보고 남자 아이 몇명 여자 아이 몇명, 추렸는데
그러느라 시간도 몇분 잡아먹었는데
정작 그리기 시작하니까..
뭐.. 아무 생각 없어지는 것이..
괜한짓을 했다 싶다.


요즘엔 한 반에 31명이구나..
애들은 좋겠네.
ㅎㅎ
그런데 뭔가..
있는듯 없는듯
조용히 지낼 수는 없겠다. ㅋ









봄이오니

그림 2009. 2. 22. 17:03 by 낙타개











가까이 느껴지는
땅 흙의 냄새












Nujabes-mystline












두런두런 따뜻한 사람들.과의

그림 2009. 1. 23. 10:39 by 낙타개




조곤조곤한.. 대화.

겨울은 춥지만
그래서 뭔가
함께있다는 따뜻함으로
김이날것만 같은
그런 만남을
가능하게 해준다.
ㅎㅎ

얼마전의 키모임
변산에서 온
통밀빵을 기리며.. ㅎ





 
 <2009년 2월 작은것이 아름답다>에 들어갈 그림









 

비닐하우스

그림 2009. 1. 21. 17:34 by 낙타개















<yo la tengo- How to make a baby elephant>








 
 
 








 

 

눈 송이

그림 2008. 12. 29. 00:47 by 낙타개





예민한 탓일까?
나도모르게 경직되어 지내와서일까?
어느 날부터, 눈썹이 시작하는 곳에,
약간 살이 패였다.
위에서 아래로 주욱..
한 일쩜 오센치 쯤

그런거 없이,
이 세상.. 허허거리며 여유롭게
잘 살은듯,
얼굴에 긴장이나 스트레스 묻어나지 않은
그런 모습을 가지고 싶었는데..
욕심인거지.

하루하루 시간이 흐르며
없던 주름도 생기고,
없던 상처도 생기고,
없던 흉터도 생기고,
시간의 퇴적이
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아직까진 조금..
반갑진 않지만..
내 눈썹의 흔적이
강아지의 눈송이 처럼
귀엽고, 보송보송
"야, 나도 생겼어! 친구~"
그렇게
헤헤 거리고
동질감이라 넘겨버린다.
헤헤^^










어두운 밤

그림 2008. 12. 22. 10:39 by 낙타개







사람들.. 생각하는 게.. 다 비슷비슷 한가보다.. ㅎ
'작은것이 아름답다 2009년 1월호'에 들어갈 그림으로 그린 것인데..
(작아에서,, '메아리'라는 작은 꼭지에 매 달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이 꼭지엔 사람들 사는 이야기가 수수하게 그려지는 곳이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메아리엔
 나름 내가 느껴왔던 것들에 대한 고민과 감상 되새김 등의
감정들을 표현하는 글들이 많아서,,
그림을 그리면서,, 다른 사람 글에 쓰이는 그림이 아니라
내 이야기를 하듯 그릴 수 있어서..
재밌기도 한 그런 작업인데..
이번 호의 글 역시도..
내가 늘 우려하고 있는.. 어둠에 대한 것이었다.


귀농을 해서..
하기까지도 쉽진 않을것 같지만.. ㅎ
귀농한 이후에 가장 걱정되는 것이
밤의 어두움과 추위인데,,
사실.. 그곳도 사람사는 곳이니
어떤 어려움이든 있겠지만..
지금 이곳에서 상상만으로 그려봤을 때
가장 큰 어려움이 바로 추위와 어둠이다.
나이가 들어도 어둠에 대한 무서움이 가시질 않고,
나이가 들수록 따뜻한 곳에 대한 갈망은 늘어만 간다.

작아의 '메아리' 이번 글에서
글쓴이는,, 귀농할 때 어둠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했는데
오히려 내려갔더니.. 어둠이 참 좋았다고
별을 볼 수 있는 어둠이.
라는.. 맺음을 지으셨다..

정말..
나에게도
밤에 혼자 밖에 나가서도
뒷목이 뻣뻣해지거나,,
어두움과 함께 등장하는
여러가지 망상들에
쫓기듯 집안으로 뛰어들어가지 않고
여유로이 어둠을 느끼고
별을 바라볼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나의 욕심이 나를 지치게 만든다

그림 2008. 10. 24. 17:49 by 낙타개






인생의 순간순간들.
자기에 대한 포기란 있을 수 없는가보다..
대충살자고 하면서도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실패와 자괴 속에서도

불쑥불쑥 고개드는 희망
새로운 것에 대한 흥분
무지렁이 같은 자신감

나를 끌고간다.













<작은것이 아름답다 11월호에 실린 그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냥..
언제나 잊지 말아야할 것은
내가 나를 잘 보듬어주고, 잘 안아주자는 것이다.
정말.. 어느 순간에건.. 잊지 않고.







하고싶은 걸,
가능하면 하면서 살아야지 안되겠다.
회사생활 하며.. 의자에만 앉아지내려니..
골반이 굳는 느낌이 팍팍 드는데..
일만 하면서 살다간..
머리도 마음도 다 굳어버릴것만 같아서 안되겠다.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해왔다.
앞으로도 얼마간은 지나야할.
그래서.. 의욕도, 재미도, 없이.
무언가가 빠진듯한 느낌이 계속되어왔다.
어느 순간에도 100%가 아닌 느낌.
늘 20%의 나는 딴 곳에 있는 느낌.
이제 곧 1년이 되어가는데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아직도, 여전히?'란 의문은 별로 의미가 없는것 같다..
이 생각들이.. 머물때까지 머물다가..
정말.. 안녕히~ 잘 가주길 바란다.
그리고,, 이 시간들을 지나며..
나는 스스로 더 많은 질문과 답을 찾아나설 수 있으니
그것으로도 괜찮을것 같다.



터널 속에서..
하고싶은것마저도 사라져가고..
하고싶었던게 뭔지도 잊어버리는 과정에서..
하고싶은걸 해내기 위한 노력과 에너지.. 뭐 그런것들도..
같이 잃어가는게 좀 무서운것 같다..


아~ 이게 하고싶다.. 아 저렇게 되고싶다..
말만 하다가.. 늙어버리면 안되니..
소소한 것이라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냥 실행에 옮기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하루에 하나씩! 의식적으로라도.. ㅎ.ㅎ


솔직히 말해서..
요즘은 의지할 곳 없이 좀 외로운게 사실이다.ㅎ
'나 외로와요'ㅋㅋ
그치만.. 외롭다고해서 동정을 할 필욘 없지..
그냥 외로울 뿐이니.. 내가 갖는 많은 감정들 중의 하나일 뿐이고..
그냥.. 얼른 남친을 사귀어라, 좋은 소식 없냐는 질문보다는..
그냥.. 같이 술마셔주고,, 같이 이야기해주고.. 같이 놀아주는 것이
훨씬 좋을것 같아. ㅎ
가끔.. 전화도 좀 해주고 ^^




오늘 [맘마미아]를 봤다.
행복하고,, 유쾌하고,, 힘이 났던 영화! ㅎ
영화를 보면서, 좋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혹시라도 언젠가 누군가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엄마와 함께 입장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ㅎ

엄마에게 이야기했더니.. ^^
울지 않기 위해.. 이를 꽉 물고서라도.. 함께 해주신다고 했다.
왠지.. 감동적이야 ㅎ.


이 노래가 나오는 장면에선,, 그
냥 왠지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 흘렀다.. ㅎ







그림은,, <작은것이 아름답다> 10월호에 들어갈 그림







산들산들 ~ ~ ~

그림 2008. 9. 6. 16:05 by 낙타개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꽃의 사다리

 

하늘에 오를 수 있는 사다리는 없다.

하늘에 오르고 싶은 자

하늘에 오르는 길은

꽃을 사랑하는 일,

나무를 사랑하는 일,

그 빛과 그늘들을 사랑하는 일,

눈물을 사랑하는 일.

또 가난까지도 사랑하는 일.

꽃들 다 하늘로 솟고

누군가 꽃의 사다리를 타고 하늘로 간 듯

담장을 넘어간 넝쿨들 고요한 아침.

이런 날은 맨발로 하루를 다 살고 싶다.

 

-장석남-












1 2 3 4 
분류 전체보기 (219)
여행 (17)
그림 (37)
생각들 (39)
음악 (28)
개둥이 (9)
my life in film (6)
은나무 그림 일기 (16)
인도네팔여행 (17)
비공개 (0)
일상 (32)
친구들 (14)
작가들 (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