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이면.. 언젠가?
일이 하다하다 잘 안풀려서,,
산만해지자,
쓸데 없이.. 지금..
이전에 했던 작업들 하나둘 꺼내보고 있다.
그러다가 발견한.. 2006년 달력.
이때 아마, 크라운베이커리에서 하는 달력 공모전에
응모해서, 특선인가 뭔가를 받았던 ..
3년 전인데도, 가물가물,, 기억나는게 별로 없다는게 신기하고.
돈없어, 가난했던 내가 한다고 나서니..
언니가 12가지 빵을 사줬던 기억이 난다.
보고 그리라고. ㅎ
고맙다. 언니.
뭔가.. 고생스러웠던 그때 ㅎ
뭐라도 해보자고 달려들어
공모전 준비하면서
마루에서 온갖 그림도구 펼쳐놓고
빵 그리던 그때의 모습.
부푼 꿈을 안고, 응모하러 본사에 찾아갔었는데
정말 산처럼 쌓여있던 작품들에 놀랐던 날.
지방에서 올라오는 길의 버스에서 들었던 특선 소식ㅎ
상품으로 받은, 빵집 상품권들고
크리스마스용 빵을 사러가서 크게 한턱 사고도 남았던 돈.
지금은 그때보다 더 쉽게 더 비싼 빵을 살 수 있게 되었지만..
그때 받은 상품권으로, 하나는 집에, 하나는 친구들 모임에
케잌을 사들고 가며 기분 좋아했던 때도 즐거웠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