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개's Blog
답이 없는 질문

눈 송이

그림 2008. 12. 29. 00:47 by 낙타개





예민한 탓일까?
나도모르게 경직되어 지내와서일까?
어느 날부터, 눈썹이 시작하는 곳에,
약간 살이 패였다.
위에서 아래로 주욱..
한 일쩜 오센치 쯤

그런거 없이,
이 세상.. 허허거리며 여유롭게
잘 살은듯,
얼굴에 긴장이나 스트레스 묻어나지 않은
그런 모습을 가지고 싶었는데..
욕심인거지.

하루하루 시간이 흐르며
없던 주름도 생기고,
없던 상처도 생기고,
없던 흉터도 생기고,
시간의 퇴적이
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아직까진 조금..
반갑진 않지만..
내 눈썹의 흔적이
강아지의 눈송이 처럼
귀엽고, 보송보송
"야, 나도 생겼어! 친구~"
그렇게
헤헤 거리고
동질감이라 넘겨버린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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