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개's Blog
답이 없는 질문

어두운 밤

그림 2008. 12. 22. 10:39 by 낙타개







사람들.. 생각하는 게.. 다 비슷비슷 한가보다.. ㅎ
'작은것이 아름답다 2009년 1월호'에 들어갈 그림으로 그린 것인데..
(작아에서,, '메아리'라는 작은 꼭지에 매 달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이 꼭지엔 사람들 사는 이야기가 수수하게 그려지는 곳이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메아리엔
 나름 내가 느껴왔던 것들에 대한 고민과 감상 되새김 등의
감정들을 표현하는 글들이 많아서,,
그림을 그리면서,, 다른 사람 글에 쓰이는 그림이 아니라
내 이야기를 하듯 그릴 수 있어서..
재밌기도 한 그런 작업인데..
이번 호의 글 역시도..
내가 늘 우려하고 있는.. 어둠에 대한 것이었다.


귀농을 해서..
하기까지도 쉽진 않을것 같지만.. ㅎ
귀농한 이후에 가장 걱정되는 것이
밤의 어두움과 추위인데,,
사실.. 그곳도 사람사는 곳이니
어떤 어려움이든 있겠지만..
지금 이곳에서 상상만으로 그려봤을 때
가장 큰 어려움이 바로 추위와 어둠이다.
나이가 들어도 어둠에 대한 무서움이 가시질 않고,
나이가 들수록 따뜻한 곳에 대한 갈망은 늘어만 간다.

작아의 '메아리' 이번 글에서
글쓴이는,, 귀농할 때 어둠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했는데
오히려 내려갔더니.. 어둠이 참 좋았다고
별을 볼 수 있는 어둠이.
라는.. 맺음을 지으셨다..

정말..
나에게도
밤에 혼자 밖에 나가서도
뒷목이 뻣뻣해지거나,,
어두움과 함께 등장하는
여러가지 망상들에
쫓기듯 집안으로 뛰어들어가지 않고
여유로이 어둠을 느끼고
별을 바라볼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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