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개's Blog
답이 없는 질문

반지오

친구들 2011. 10. 12. 10:26 by 낙타개






올봄
여름
가을


함께한 친구들이
이제 하나둘
한국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고향 나라로 돌아간다.


그리고,
친구들 중
그 마음결이
너무도 따뜻하고 진실해서
가장 좋아라 하던 친구
반지오가
1번으로
떠났다.


함께하며
즐거워서,
숨넘어갈듯 웃어댔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이제 우리에게 한동안은
헤어지는 시간들이
더 크게 자리할것 같은데,,


마음 한켠이
싸~ 하다.


20대의 분주했던 만남들 과는 달리
30대가 되니,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보다는
좋아하는 사람을
더 소중히 바라보게 되는
마음이 커져서
헤어지는 것이
영 쉽지가 않다.


그래도,
우리 이곳에
함께 지내는줄도 모르고,
그렇게 흘러갈 뻔한 인연들이 만나서
웃고 울고 충만했던 시간들을
보내고,
또 그렇게 그들을
보내줄 수 있어서
 그것 또한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이상하게도,
베트남을 떠나 한국에 올 때처럼,
한국을 떠나 베트남으로
고향집으로 가는 길임에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헤어져서
마음이 아프다던
반지오.
울먹이던 반지오.


돌아가서도,
지금처럼, 여유있고
따뜻하고, 진실한 모습 그대로
행복하길..



그리고,
내년 여름엔
2013년에 떠나려던 계획을 살짝 바꿔서
베트남에 놀러가야겠다.

친구들 만나러.


참 고마운 인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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