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개's Blog
답이 없는 질문

바라나시 2

인도네팔여행 2010. 2. 18. 15:30 by 낙타개





바라나시에서의 생활을 너무 즐기고 있는 나머지..
인터넷을 하러 올 시간도 없다.
돌아보면 별로 하는 일도 없는데
매일..
쪼리신은 발바닥이 얼얼할 정도로 돌아다니며
마냥..
놀고있다.
정말 마냥 ㅎ

유치원때
집에서 혹은 놀이터에서
혼자서 멍하니 놀고 또 놀아도
아직 저녁 먹기까지 한참을 남았었던
그때의 내가 된것 같다. ㅎ

한국에 있을땐
시간이 너무 빨리가서
조금의 후회와, 조급함,
책망 같은게
자주 들곤 했는데
마냥 놀고
돌아다니고
멍하니 갠지스강을 바라보고 앉아있다가
짜이를 스트레이트로 여러잔 마시고
...

다시 어려진것 같다.
그냥 노는게 일이였고,
노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어
무료했던 그때의 내가
자주 생각난다.

되게 그리웠던 시간이였는데 ㅎㅎ





어젠 연극도 하시고,
연기수업 강사 일도 하는
언니를 만났는데..
바라나시에 다시 오기까지 14년이 걸렸다는 말에
나도 다시 오고싶어질때
자꾸 가지 못할 일들이 생겨서
오랜 시간을 그리워만 해야하면
어쩌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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