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에게서 책 선물을 받았다
좋아하는 책이라는 말과 함께.
무려 15년만에 생긴
동네친구에게서 말이다.
언제든 부담없이 불러낼 수 있는
불려나갈 수 있는 거리에
친구가 사는 것이 얼마만인가.
반갑고, 좋은 일이다.
어릴적엔,
책선물 받는 게
왠지 실망스러운 일이였다.
다른 재미나고 반짝거리고
화려한 것들에 비해
책은 무뚝뚝하고
시시했으며,
아무리 멋진 포장지로 포장을 해도
높이 3센치가 될까말까한
그 작고 네모진 모양새 또한
볼품없어 보였기 때문에.
(이밤, 라디오 선곡이 좋다. 추억의 언니..네 이발.관 2집과 노.리플.라이 1집)
아무튼.
그런데,,
요즘은 책 선물이 참 좋다.
그것도,
좋아하는 책이라며 전해주는 경우엔
더더욱.
왜냐하면,
글을 읽으며 인상적이였고,
때론 감동적이였던 것들을
함께 나누고싶어하는 마음이
같이 느꼈으면,, 하고 기대하는 마음이
책 선물에 담겨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마도, 내가,
어느순간부턴가
좋은 사람을 만나면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
생기고나서부터인듯 하다.
책 선물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는게.
주는 사람도 그런 기분이지 않을까?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