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에서 내려오는 버스에 앉아
폴 4집을 듣노라니,
열두시간동안 같은 앨범을 무한반복 들으며
어스름한 북인도의 촌길을 달려
맥그로드간즈에 가던
2년 전의 그때의 기분이
다시금 떠올랐다.
음악의 힘.
그건 언제고,
그 음악을 즐겨듣던 그때의 기분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게 아닐까 싶다.
아니면, 그때의 기분이 들때,
굳이 그 음악을 찾아듣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때,, 여행의 선물로 폴 4집을 보내준
달언니에게 문자 하나 보내어,
마음을 주고받고,,
엄마에게도
문자하나 보냈다.
운동화도 꿰맸고,
해인.사에서 엄마줄 약수도 떴으니
이제 돌아가야할 때가 된것 같아!
내일 만나!! 하고.
보냈더니,
'대단하다, 수고했다!' 라는
짧은 답문자.
버스에서 깔깔 웃게 만든
엄마는 참..
유쾌하다. : )
짧은 여행이였지만,,
충전 완료.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