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그렇다.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벚꽃 잎 속에 서 있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수가 없지.
예쁘다. 예쁘다.. 소리를
하도 들어서인지
해마다 점점 더 예뻐지기만 하는구나.
벚꽃 너.
*
점심 산책길에
아래 위로 꽃들을 보다보니
하늘에 피어있는 꽃도
땅에 피어있는 꽃도
너무 작아서 쪼그리고 보지 않으면 안보이는 꽃들도,
그네들이
여름, 가을, 겨울을
잘 준비해서 내놓은
작품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거리가 마치 전시장 같이
여기저기에 작품들이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