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언제던가,
중학교 2학년때부터
그 긴 시간을 함께한..
너무도 소중한 인연.
바깥에서
때론 너무 지쳐서 한숨이 땅끝에 닿을도록
시무룩 돌아온 날엔
내 몸에 따뜻한 엉덩이를 대고 앉아
시린 내 마음을 데워주었고,
때론 너무 신나서 이세상 모두를 가진듯이
즐거워 돌아온 날엔
그 맘을 안다며 갸릉갸릉 대며 뛰돌아
신난 내 마음을 드높였었던,,
그 오랜 친구.
이젠
너는 너의 시간을 살라며
나의 부름에도 뒤돌아 걸어
집 한구석에 웅크리며
지친 몸을 누이고
자고,, 또 자고... 또 잔다.
어두워져버린 세상에서
몸으로 익힌 너의 길을 걷다가
가끔 실수로 벽에 부딪히고 놀라도
그러려니 하고 또다시 갈길을 가는..
의연하고 침착한 녀석..
이 시간을 열심히 살고 있는
너와 함께 있어서 너무 고맙고
이렇게 너의 한 세월을 옆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난 참 행운이라고 생각해.
복이 많은 사람.
너의 그 빛나던 날들..
즐거웠길 바라며..
중학교 2학년때부터
그 긴 시간을 함께한..
너무도 소중한 인연.
바깥에서
때론 너무 지쳐서 한숨이 땅끝에 닿을도록
시무룩 돌아온 날엔
내 몸에 따뜻한 엉덩이를 대고 앉아
시린 내 마음을 데워주었고,
때론 너무 신나서 이세상 모두를 가진듯이
즐거워 돌아온 날엔
그 맘을 안다며 갸릉갸릉 대며 뛰돌아
신난 내 마음을 드높였었던,,
그 오랜 친구.
이젠
너는 너의 시간을 살라며
나의 부름에도 뒤돌아 걸어
집 한구석에 웅크리며
지친 몸을 누이고
자고,, 또 자고... 또 잔다.
어두워져버린 세상에서
몸으로 익힌 너의 길을 걷다가
가끔 실수로 벽에 부딪히고 놀라도
그러려니 하고 또다시 갈길을 가는..
의연하고 침착한 녀석..
이 시간을 열심히 살고 있는
너와 함께 있어서 너무 고맙고
이렇게 너의 한 세월을 옆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난 참 행운이라고 생각해.
복이 많은 사람.
너의 그 빛나던 날들..
즐거웠길 바라며..
<이적 - 소년>
셔츠를 벗은 채 들판을 함께 달리고 있는
소년과 그의 늙은 개
같은 나이지만 숨이 차 쓰러져 주저앉은
소년을 핥아주는 늙은 개
얼마나 지나야 소년은 비로소 알게 될는지
이미 끝을 예감한 개에게 남은 날의 의미를
영원히 자라는 나무를 기어오르고 있는
소년의 굵은 땀방울
보이지도 않는 꼭대기에 오르고 말리라
맹세한 천진한 소년
얼마나 지나야 소년은 비로소 알게 될는지
나무보다 높이 닿기엔 인생은 너무도 짧다는 것을
소년이 이렇게 소년이라 불리는 것조차
너무나 짧은 순간인 것을
냇물에 비친 소년의 얼굴에서 소년을
찾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