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개's Blog
답이 없는 질문

공식적으로는,,

생각들 2010. 1. 8. 02:46 by 낙타개






이 회사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비자를 쓰고 뭣하고 했더니 잠도 안오네 ㅎ
마지막 날 화려한 지각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모습을 예상했던게 아닌데,,
눈 때문에 이번주 내내 지각이다.


한 시기가 끝났구나.
란 생각에
회사 친구랑 말을 하다가
나도 모르게
그만,
주룩주룩 눈물이 났다.


헤어지는게 섭섭해서가 아니라..
미래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당연하고, 자연스럽지만..
이렇게 가버리면 다시 오지 않을
사람들, 관계들, 일상들이
갑자기 너무
그리워져서
 찻집에서,
당황하는 친구를 앞에 두고
나답지 않게
눈물을 흘렸다.


울고, 웃고, 싸우고, 또 웃고, 박장대소까지..
3년동안.. 의 시간들.. 기억들..
매일매일 만나고, 살아왔던 일상이
다시 오지 않겠구나.. 싶어서.


또다른 즐거운 일이 생기더라도,,
이 시간과는 다른 시간일테니.
이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일테니.. 


많이 생각나고, 
많이 그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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