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개 2011. 12. 27. 00:21








까치.
까치도 좋다.
뒷짐지고 뒷둥뒷둥 걷는 것이
머리도 맨지르르 윤이돌고,,
귀엽다.

비둘기는,,
뭐.
싫지는 않은데,, 뭐랄까?
걷는게 좀 정신없다.
머리를 앞뒤로 흔들흔들.

우리집 높은집에
훌쩍 날아올라와,
위성방송 안테나에 앉아서
갸웃갸웃 집 안을 구경하고 가는 까치.

어느새
깍깍이라는 이름도 생겼다.
"깍깍이 왔다갔냐?"
서로 종종 묻는다.

와서, 장독 위에 올려놓은
곡식은 좀 먹고갔냐?
여우같이 맛있는것만 골라먹는것좀 봐라..
해도,
먹고간게, 그 흔적이 있는게
내심 반갑다. 서로가.

자주좀 와라.
쌀알 다뿔었다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