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in film

필카의 매력은

낙타개 2012. 4. 24. 20:03











이런 되돌릴 수 없는 컷이 나온다는 것

이라고, 

위로를 해본다.


디카라면, 

앗 머리 날렸어 이상해 다시!

얼굴 흔들렸어 다시!!

하며 최상의 컷이 나올때까지

반복해서 찍어볼 수 있는데 말이다.



두번째 현상을 맡겼던 필름 세 통!


눈내리던 3월의 정읍.

봄날의 홍대 거리,

충주 호암지의 멋진 분위기를

카메라에 잔뜩 담았다고 생각하며

기대를 잔뜩했는데 

웃긴 사진이 잔뜩.

핀 나간 사진도 잔뜩.

덕분에 몇컷 찍어서 겨우 건져올리는

베스트컷이 아닌

훌륭한 b컷들이 많이 생겼다. ㅋ


옛날엔 정말

눈에서 빨간불 나오는 사진도,

못생긴 사진도 많았었는데 말이다.


그래도

아직은 그냥

찍고보는거다.

찍을때 기분은 기억이 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