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책을 선물한다는 것.

낙타개 2012. 9. 2. 02:03









오늘 친구에게서 책 선물을 받았다

좋아하는 책이라는 말과 함께.

무려 15년만에 생긴 

동네친구에게서 말이다.

언제든 부담없이 불러낼 수 있는

불려나갈 수 있는 거리에

친구가 사는 것이 얼마만인가.

반갑고, 좋은 일이다.




어릴적엔,

책선물 받는 게

왠지 실망스러운 일이였다.

다른 재미나고 반짝거리고

화려한 것들에 비해

책은 무뚝뚝하고 

시시했으며,

아무리 멋진 포장지로 포장을 해도

높이 3센치가 될까말까한

그 작고 네모진 모양새 또한 

볼품없어 보였기 때문에.


(이밤, 라디오 선곡이 좋다. 추억의 언니..네 이발.관 2집과 노.리플.라이 1집)


아무튼.

그런데,,

요즘은 책 선물이 참 좋다.

그것도, 

좋아하는 책이라며 전해주는 경우엔 

더더욱.

왜냐하면, 

글을 읽으며 인상적이였고,

때론 감동적이였던 것들을

함께 나누고싶어하는 마음이 

같이 느꼈으면,, 하고 기대하는 마음이

책 선물에 담겨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마도, 내가, 

어느순간부턴가

좋은 사람을 만나면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 

생기고나서부터인듯 하다.

책 선물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는게.

주는 사람도 그런 기분이지 않을까?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