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미붙인게,, 빵만들기인데..
사실 오븐이 아닌, 가스레인지에 달린 조그마한 그릴로 하는거라서
만드는게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잠깐 방심하면 타버리기 일수!!
미니오븐이라도 사고싶지만..
갖고싶은걸 나열하자면 한도끝도 없고.. ㅎ
그냥 불편하더라도.. 이렇게 해먹는 것도 나름 재미있지 위안하며..
빵만들기 삼매경에 빠져든다.
그간 만든 빵중에,, 가장 맛있는 두가지 중 하나인
스코온!!
이 빵이 얼마나 맛있는지는
찬조출연해주신 김개둥 옹께서 말이 필요없는 몸짓으로 표현해주었다.
스콘을 보자마자, "두둥~" 하더니
나꿔채서 입에 물고는,, 뺏으려 해도 절대 놓지 않는 저 모숩!!
맛있다. 정말. ㅎ
만드는 방법은 아래를 펼쳐보세요~
만드는 방법!! (간략 버전 후후)
준비물
밀가루(박력분 200g, 중력분 50g) - 총 250g을 기준으로 1:1의 비율로 해도 무방!
설탕 40g (기호에 따라 알아서 조절 가능)
견과류 가루 한주먹(땅콩, 아몬드, 해바라기 씨, 호박씨, 등등 있으면 종류별로, 없으면 있는것만이라도..)
* 견과류 가루는 스콘을 보통의 맛이냐, 겁나 맛나는 맛이냐를 가르는 기준이 되므로,
능력껏 구해서.. 꼭 넣기! 한주먹을 믹서에 갈면 견과류 가루가 만들어진다)
우유 100ml
계란 1개(이중에 노른자를 아주 조금만 덜어내어, 물을 조금 섞어 '계란물'을 만들어둔다.
소금(1/2티스푼)
베이킹 파우더(알아서 넣는다. 소금보다는 많게.)
버터 60g(맨 윗사진에서 보듯, 스틱형 세개짜리 중 하나가 대략 60g이다)
전분 한스푼(밥숟가락)
만들기
1.
밀가루는 한 번 이상 적당히 체친다. 베이킹 파우더, 전분을 섞어서 함께
2.
체친 밀가루에 버터를 넣고(녹인 버터 아님)
주걱으로 으깨가며 밀가루와 버터를 섞는다.
그런데..
주걱으로 하는것보다.. 손으로 버터를덩이를 없애는게
훨씬 빠르고, 재밌고, 쉽고, 효과도 좋다..
손으로 하면.. 버터와 밀가루가 잘게잘게 잘 뭉쳐져서
빵이 더 잘 나온다.
사진에서 보듯이, 버터와 밀가루가 잘섞이면, 고슬고슬한 가루가 된다.
이 가루에 견과류 가루를 섞는다. 골고루.
3.
계란과 우유와 소금과 설탕을 섞어 계란우윳물을 만든다.
4.
계란우윳물에 밀가루를 섞는다.
섞을때는, 비비지 말고, 주걱으로 수직으로 찍는 느낌으로 섞어준다.
(비율이 맞게 되었다면.. 섞인 밀가루 반죽의 질감은.. 된듯하지만
조금 질긴 느낌이다.)
5.
반죽을 비니루에 넣고
삼십분간 냉장고에서 숙성시킨다.
(숙성은 왜시키는 걸까? 그 기능을 아는 사람은 알려주세용!)
6.
그릴에 물을 채워넣고, 그릴을 예열해놓는다.
그릴에 있는 구이용 쇠에 호일을 깔아놓는다.
7.
숙성된 반죽을 꺼내어
먹기좋게,(스콘은 좀 거친 느낌으로 모양을 맹그는게 좋다.) 만들어서
호일 위에 올려놓고,
그 위에 재주껏 계란물을 바른다. 그림에서 빤질빤질한 느낌이 바로 계란물
8.
굽는다.
(그릴로 굽기는 가장 어려우므로, 주의*1000+ 대게 가장 약한불로 구움)
9.
꺼낸다
10.
바닥이 구멍 뚱뚱 뚫린 채반이나 식힘망 같은 것에다가 놓고
빵을 먼저 식힌다. 잘못하면, 스콘의 바삭한 질감이 사라져서 눅눅해진다.
11.
식든 식지않든...
사람들과 동물들과 맛있게 먹는다!
* 가스레인지에 딸린 '그릴'로 스콘을 만들 때의 유의사항 *
그릴의 높이가 낮기 때문에 금새 타버린다.
(평소 건망증이 심하거나 주의산만한 사람은,, 조심!)
그래서 스콘 반죽을 만들때의 높이는 낮을 수록 좋다.
그래서 앞면이 노릇하게 구워지면 바로 뒤집어서 뒷면을 노릇하게 익히고
됐다 싶을때 꺼내서 먹는다.
(열효율을 고려해서, 요즘의 난 거의 반죽이 1센치 이상을 넘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굽는데 5분이면 되지만, 3센치 이상이면 40분을 구워도
시원하게 구워지지 않는다.)
높이가 좀 높을 경우엔
호일을 가볍게 덮어주어 직접 열이 닿는 것을 막아주면 되는데
호일이 신기하게 열을 잘 막아줘서,, 이럴경우 40분 이상 구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