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사 전날,
낙타개
2010. 5. 28. 23:30
괴산에서,
깜깜한 밤에,
비바람 몰아치던 밤에 ㅎ
음악을 좋아하는 최교 덕에,
이사도 안간 집에 설치된
오디오에
노리플라이 앨범을
크게크게 틀어놓고,
무한반복 들으며
늦은 밤 혼자
벽에 그림을 그렸다.
그때 그 즐겁던 시간이란!! ㅎ
예전에
블로그에,,
'산들산들'이란 제목으로
올렸던 그림을
그렸다.ㅎ
예전 이 그림 그릴때,
꽃잎들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걸 그리면서
언니네 5집 노래 중
산들산들의 느낌과 너무도
잘 맞아서 그렇게 지었던..
벽에 그리면,
지울수도 없고,
친구의 새집에
현관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벽인지라,,
망치면 어쩌지
크게 긴장되었지만..
그럴수록
쫄지않고,
잘 할 수 있다고
마음을 크게 먹고,
벽에 잘부탁한다고 기도한번 하고,
이사올 친구가
이집에서 행복하게 잘~ 자알 살라고
기원 한번 하고,
그림을 그렸다.
정말.
오랜만에
조용한 곳에서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그림그렸던,
너무나 즐거웠던 그밤.
최고로 재밌었다.
벽을 선뜻 내준 수진최교에게 캄사!
ㅎ